치춘짱베리굿나이스
220912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00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JaIMSzE5yLA
요즘 가장 자주 듣는 노래이다
뮤비 속에서 장면이 넘어가는 부분 부분이 정말 내 취향이기 때문에 뮤비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시리즈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넘버링을 (ㅋㅋㅋ) 붙여보았다
여태 자기반성만 한 것 같아서 오늘은 좀 가벼운 글을 적어볼까 한다
나는 넷플릭스에서 요리나 세계여행 관련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단순히 좋아한다 수준이 아니라 그것만 본다 (ㅋㅋㅋㅋㅋ) 찜해놓은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다 고만고만하다
넷플릭스를 볼 짬이 안 나서 자주는 못 보지만... 사실상 넷플릭스에 월 4500원씩 헌납하는 수준으로 안 본다
넷플릭스 출범 이전부터 다큐멘터리를 좋아했었다
하나의 스토리라인이 있는 픽션 매체에는 감정이입을 대단히 깊게 하기에 (ENFP 특?) 그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픽션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 막장 드라마든 코미디든 있는 힘껏 감정이입을 해서 주인공과 거의 동화되다시피 한 상태로 보다보니... 현실에서도 감정기복이 심한데 여가시간에도 감정소모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 크다 (ㅋㅋㅋ)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지는 꾸며냄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 - 그것이 자연이든, 사람이든, 문화이든 간에 - 을 좋아하고, 거기서부터 느껴지는 평화로움이 좋다
설렁 그것이 짜여진 각본과 조작이라 하더라도, 매체 그 자체에 몰입하느라 그런 자잘한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도, 특정 지역의 문화와 풍경을 담담히 감상하는 것도, 약육강식의 생태계와 자연의 있는 그대로를 만끽하는 것도 나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힐링이 된다
코로나 시국에 여행을 못 다니니 (그 때는 넷플릭스를 구독하지 않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으로 대리만족을 많이 했었다
고원을 뛰어다니는 티벳여우나 밀림에 서식하는 독특하게 생긴 거미,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 등을 보면 그 풍경만으로도 압도되는 느낌이 좋았다
감정이나 주관이 많이 섞인 나레이션은 또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여행 관련 유튜브는 잘 챙겨보지 않았다
전쟁과 같이 심각한 주제의 다큐멘터리는 못 본다
영화도 어지간하면 장르를 가리진 않지만, 유독 전쟁 영화는 전쟁 자체가 승자가 없는 싸움이라는 점에서 보기 괴롭다
아군이 이기든, 적군이 이기든 결국에 전쟁에서 진정한 승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요리 다큐멘터리를 특히나 좋아하는 이유는, 요리에서 그 나라의 문화가 정말 잘 묻어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한 국가나 지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한 그릇에 꽉 차게 담아낸 것이 전통 요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물며 그것이 떡볶이나 빈대떡 같은 길거리 음식일지라도, 요리의 등장 배경이나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뒤에는 나름대로의 문화와 기억이 존재한다
대개 요리 다큐멘터리에서는 요리의 유래나 만드는 방식 등을 해당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 등과 엮어 설명해주고, 요리하고 판매하는 과정 속에서 그 지역의 풍경이 그려지기에 간접적으로 세계여행도 (?) 즐길 수 있다
시간 여유가 좀 생긴다면 찜 목록에 넣어둔 다큐멘터리를 잔뜩 정주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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