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춘짱베리굿나이스
220926 디스코드 본문
디스코드
오랜만에 디스코드에서 떠든 이야기이다
하도 10분 글쓰기 시간마다 묵직한 이야기만 적어서 오늘은 가볍고 짧게 적어보려고 한다...
최근엔 공부하면서 반성을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블로그 게시글 대부분이 반성이다 ㅋㅋㅋ
3학년 여름, 학교 선배들과 동기들 몇몇끼리 당시 핫했던 어몽어스 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 디스코드 방을 꾸렸었다
한참 어몽어스가 인기였을 땐 일주일에 두번 씩 했었다... 지능을 많이 써야 하는 게임이라 나는 잘 못 했다는 후문이
어몽어스 인기가 시들해졌어도 방은 폭파되지 않고 남아있어서 종종 다른 게임 (스타2 유즈맵, 핸드 시뮬레이터, 롤이나 로스트아크, 모바일 방탈출 등...) 을 하거나 채팅용으로 남게 되었다
3학년을 마친 겨울방학에 코시국이 터지면서 집에만 틀어박히게 되었고 사람을 만나질 못하니 우울감도 심했는데, 디스코드 방 덕분에 매일같이 사람들과 떠들다 보니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느낌도 많이 받고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이 되었었다
어찌나 할 말이 많던지 다들 집에서만 보내는데도 새벽 두세시까지 이야기하고 그랬었다
4학년 2학기를 마치고 첫 백수 생활을 맞이했을 때도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었고, 매 겨울마다 찾아오는 우울한 감정을 많이? 떨쳐낼 수 있었다
지금은 나도 공부하느라 자주 못 들어가고 다들 취업한 터라 사람이 예전만큼 모이진 않지만, 어쩌다 한번 바글바글할 때 들어가면 정말 아무 말이나 하는데도 재미있고 그렇다
오늘은 사실 화면공유를 켜놓고 공부를 할 의도로 들어갔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실컷 떠들고 웃다가 나왔다
마치 오랜 친구들을 술자리에서 본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아주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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